“국민연금은 오래 내면 많이 받는 거 아닌가요?”
“기초연금은 65세 넘으면 누구나 받는 거 아니에요?”
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꼭 점검해보셔야 합니다.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은 모두 국가에서 운영하는 대표적인 노후 소득 보장 제도지만, 실제로 제대로 챙기지 않으면 받을 수 있는 돈도 놓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. 특히 40~50대 세대주라면 지금부터 연금 준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은퇴 이후 삶의 질이 완전히 달라집니다.
이번 글에서는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을 제대로 받기 위한 핵심 조건과 전략을 쉽고 실용적으로 정리했습니다.
지금 내 상황에서 꼭 확인해야 할 체크포인트를 함께 점검해보세요.
국민연금, 오래 낸다고 다 받는 건 아니다! 받는 금액을 결정짓는 핵심 조건
국민연금은 단순히 ‘오래 납부하면 많이 받는다’고 알려져 있지만, 실제 연금 수령액은 가입 기간, 월 납입 금액, 수급 시기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결정됩니다. 즉, ‘얼마를 내느냐’보다 ‘어떻게, 언제 내느냐’가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.
예를 들어, 같은 20년을 납입했더라도 매달 10만 원씩 낸 사람과 30만 원씩 낸 사람은 연금 수령액에서 큰 차이가 나죠. 또한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시기(예: 62세, 65세, 68세)에 따라 매년 7.2%씩 수령액이 차이 나는 연기연금 제도도 있습니다.
또한 국민연금은 단순히 ‘노령연금’만 있는 것이 아니라, 장애연금, 유족연금, 분할연금 등 다양한 종류로 구성돼 있습니다. 예를 들어 이혼 후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전 배우자의 연금 일부를 받을 수 있는 ‘분할연금’ 제도는 많은 분들이 모르고 지나치는 중요한 정보입니다.
국민연금은 개인마다 다르게 적용되므로,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에서 ‘내 연금 알아보기’ 서비스를 통해 예상 수령액과 납부 이력, 추후납부 가능 여부 등을 꼭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.
기초연금, 누구나 주는 게 아니다! 소득·재산 조건 체크가 핵심
기초연금은 만 65세 이상 노인에게 지급되는 복지 제도로, 현재 기준으로는 최대 월 40만 원(1인 기준)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. 하지만 많은 분들이 “나이만 되면 자동으로 받는 것”이라고 착각하곤 합니다.
실제로는 소득인정액이라는 심사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, 이는 단순한 월급이나 사업소득뿐만 아니라 예금, 부동산, 차량 등 자산을 소득으로 환산한 금액까지 포함됩니다. 예를 들어, 본인 명의의 자동차가 있거나 일정 금액 이상의 예금이 있다면, 소득이 없어도 탈락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.
2025년 기준으로 기초연금 수급 기준은 단독가구 월 202만 원 이하, 부부가구 월 323만 원 이하의 소득인정액을 기준으로 합니다. 단 한 가지라도 기준을 초과하면 감액되거나 지급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죠.
또한 배우자와 함께 신청하는 경우 부부 감액 기준이 적용되기 때문에, 한 명씩 시차를 두고 신청하는 전략도 필요합니다. 그리고 불필요한 차량이나 예금이 있다면 사전에 정리하거나 자녀 명의로 분산시켜 놓는 것도 유리할 수 있습니다.
기초연금은 반드시 신청해야 받을 수 있는 제도이므로, 60세 전후가 되면 ‘복지로’ 홈페이지나 국민연금공단을 통해 수급 가능 여부를 사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.
연금 준비, 지금부터 달라져야 한다! 실질적인 준비 전략 3단계
국민연금과 기초연금 모두 노후 생활의 안전망이 될 수 있는 제도입니다. 그러나 ‘어떻게 준비하느냐’에 따라 받을 수 있는 금액과 혜택은 천차만별입니다. 다음의 3단계 전략을 통해 실질적인 대비를 시작해보세요.
1단계: 내 국민연금 점검하기
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 ‘내 곁에 국민연금’에서 내 납입 내역과 예상 수령액을 확인하세요. 만약 보험료가 누락되어 있거나 공백기가 있다면 ‘추후납부 제도’를 통해 보완할 수 있습니다. 특히 자영업자나 프리랜서 분들은 소득신고 누락으로 인해 납입 이력이 끊긴 경우가 많습니다.
2단계: 기초연금 수급 가능성 점검
기초연금은 만 65세 이상이면 자동 지급되는 제도가 아닙니다. 소득인정액 기준을 충족해야 하므로, 재산 조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. 필요 시 차량 처분, 예금 정리, 부부 분리 신청 등 사전 준비를 통해 수급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.
3단계: 연금 외 소득원 함께 준비하기
국민연금과 기초연금만으로는 노후 생활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. 따라서 연금저축, IRP, 리츠, 월 배당 ETF 등 별도의 소득원을 함께 준비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. 특히 40~50대라면 지금이 바로 ‘마지막 점검 타이밍’입니다.
마무리하며
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은 모두 ‘미리 준비해야 제대로 받을 수 있는 제도’입니다.
나중에 알아보면 늦고, 조건이 안 돼 놓치는 경우도 많습니다.
지금 내가 받을 수 있는 연금은 얼마인지, 어떤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지 하나하나 점검해보세요.
작은 준비가 은퇴 후 삶의 안정감과 여유를 만들어주는 첫걸음이 됩니다.